고양이 훈련, 고양이는 자기 이름을 알까?

이 글은 2025년 02월 25일에 최종 업데이트되었습니다.

고양이 훈련이 될까요?

고양이는 자기 이름을 알까요? 개들은 자기 이름을 부르면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마치 “왜 불렀어?” 하는 표정으로 다가옵니다. 고양이는 자기 이름을 불러도 마치 못 들은 척하거나, 잠깐 쳐다보는 정도의 반응을 할 뿐이죠. 때로 귀를 쫑긋거리기는 하지만 “네가 나를 부른 건 알고 있지만 내가 굳이 가야 해?”라는 태도를 보입니다.

고양이 훈련

“네, 고양이는 자기 이름을 알아 듣는다고 합니다.”


단지 개는 이름을 부르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과 달리, 고양이는 자기 기분과 상황에 따라 반응 여부를 결정하는 독립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이름이 긍정적인 보상과 연관되어 있을때입니다. 즉 훈련을 통해서 자기 이름을 인식시킬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음성 패턴을 식별하고 기억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클리커 훈련은 고양이가 자신의 이름을 이해하고, 이를 긍정적인 경험과 연관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클리커 훈련(Cat Clicker Training)이란?

고양이 클리커 훈련은 긍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를 기반으로 한 훈련 방법으로, 원하는 행동을 할 때 클리커(Clicker) 소리를 내고 보상을 주어 행동을 강화하는 방식입니다. 강아지 훈련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고양이도 학습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클리커 훈련은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원리를 이용합니다. 클릭 소리 = 보상이라는 개념을 고양이에게 인식시키는 훈련입니다. ‘앉아’라고 말한 후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클릭 소리를 내고 보상을 줍니다. 반복적으로 훈련하면, 고양이는 클릭 소리가 나면 앉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인식합니다.

고양이는 어떻게 소리에 반응할까?

고양이는 청력이 매우 예민하여 사람이 듣지 못하는 고주파 소리까지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고양이는 주변의 소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정 소리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어떤 소리에는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느끼기도 한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귀는 단순히 소리를 듣는 기능뿐만 아니라, 소리의 방향을 빠르게 감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인간의 청력 범위가 20Hz ~ 20,000Hz이고, 고양이의 청력 범위: 48Hz ~ 85,000Hz입니다.

즉, 고양이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고주파) 소리까지 감지할 수 있으며, 작은 소리도 먼 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고양이의 귀는 180도 회전이 가능하여 소리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런 특성은 야생에서 작은 동물(쥐, 새 등)을 사냥할 때 유용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갑자기 귀를 바짝 세우거나 특정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면 그쪽에서 흥미로운 소리나 낯선 소리가 들렸기 때문입니다.

일본 도쿄대학교의 연구(2013)에 따르면, 고양이는 보호자가 부를 때 귀를 움직이거나 꼬리를 살짝 흔드는 등 미묘한 반응을 보인다고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개처럼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이유는 고양이의 본능과 독립적인 성향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고양이는 보호자의 목소리를 알아듣지만, 개처럼 바로 반응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무시하거나 소극적인 반응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음성의 톤을 인식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목소리로 고양이를 부르고 좋은 것으로 보상하면 고양이는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높은 음성의 톤으로 부르고 불쾌한 것을 경험하게 한다면 높은 음성을 부정적인 것으로 학습을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인형’ 이나 ‘간식’ ‘담요’같은 다른 단어도 인식을 한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나를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아마 그것은 고양이가 사람을 일부러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만의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고양이는 개처럼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독립적인 동물입니다. 개는 주인의 명령을 따르는 습성이 강하지만, 고양이는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낄 때만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고양이가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아마 단순히 관심이 없거나 그 순간에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고양이가 자기이름을 더 잘 알아들을까?

고양이는 소리를 한번 들었다고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들리는 특정한 소리의 패턴을 학습합니다. 소리가 지속적으로 반복하면서 어떤 동작을 같이 이어서 해준다면 ‘이 소리는 이런 의미구나’하고 연결해서 기억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름을 자주 듣고, 좋은 경험과 연결되면 더 잘 반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혼낼 때나 불쾌한 상황에서도 이름을 부르면, 오히려 반응하지 않을 수 있으니 이름을 부를 때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보호자의 목소리 패턴과 감정을 연결해서 학습할 수도 있습니다.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서 긍정 보상의 행동을 자주 해주었다면 부드럽고 다정한 톤을 편안한 상황이구나 하고 느끼며 반응하고 흥분된 목소리로 같이 놀이를 했었다면 “지금 놀이 시간인가?”하고 반응할 수도 있고 크고 날카로운 목소리를 내며 혼을 냈었다면 앞으로도 크고 날카로운 목소리톤에는 “혼나는 건가?”하고 경계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말을 걸 때는 일관된 목소리 톤을 사용하면 더 효과적으로 소리를 패턴으로 인식시켜 훈련할 수 있습니다.